2020. 6. 28. 23:11 미니멀 제로웨이스터 라이프
제로웨이스트 소프넛(Soap nut) 사용 솔직후기 / 소프넛 관리방법 / 소프넛 세탁세제 만들기 / 소프넛 주방세제 만들기

오늘은 꿀 휴무!
원래 계획은
좋아하는 카페를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포스팅하기 였는데
몸이 왜케 무거울까
비타민을 챙겨먹어야 하나?
그래도 일찍(?) 일어난 김에
소프넛 사용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중고나라를 통해
소프넛 열매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
1kg짜리 한 봉지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그런데 이게 시행착오인게,
시중의 소프넛은 보통 씨가 제거돼있고
과육껄집만 건조되어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
이 제품은 또 껍질 제거 과정을
해줘야한다는 것..
진짜 너무 귀찮군ㅠㅠ..
그래도 이왕 산 거
여러차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껍질 째로 돌려보기!
(지식이 일단 전무한 상태ㅋㅋㅋㅋ)
개봉해서 이래저래 살펴보니
향은 대추 비슷한 향이 나고
안에 씨가 있어 달랑달랑 거린다
그래도 보이는 과육 껍질이
꽤 단단한 편이라
물에 3시간 정도 불려서
면 주머니에 담고
세탁기에 넣고 돌려봤다
(쓸데없는 짓)


거품이 난다? 했는데
막상 돌려보니 망함^^
그냥 물로 헹군 소프넛 겉껍질과 빨래감
ㅋㅋㅋㅋ
소프넛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겉껍질이 아닌 내피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갱장히 기찬츠믄..
껍질을 박살내기로


거의 호두껍질 수준으로
딱딱해보여서
잠깐이라도 물에 담궈놓고
망치 대용을 찾아보기로 한다
집에 망치가 없는데
막상 사기는 싫어서
ㅋㅋㅋㅋ


남편한테 플스로 좀 부셔도 되겠냐고
물어봤다가 오열을 하길래
부수기에 적당한 아령과
도라이버 두개를 찾아냈다 (돈굳음 +100)
층간소음이 우려돼서
요가매트 두개를 깔았다
드라이버는 조금 파괴력이 약하고
아령 4키로짜리로 수건을 덮고
두어번 찧으니
깔끔하게 박살이 났다
이 작업을 30분정도^^
껍질만 사서 쓰세요 여러분


고된 노동으로
요렇게 깨끗하게 분리해냈다
보람보람
저 무환자씨앗은
염주로도 쓴다고 하던데
나는.. 어쩔까
나무아미타불..
ㅋㅋㅋㅋ


분리해낸 소프넛 껍질은
뜨거운 물에 살짝 불려
다시 세탁기를 돌리기로 했다
역시 내피에 물이 닿으니
색이 진하게 우러나고
거품이 풍성하게 난다
씨앗에 묻은 사포닌 거품은
설거지 할 때 써보기로!
일단 흰빨래,수건,면소재 빨래만
돌리는데 써봤다

말랑말랑 해진 소프넛 껍질,
내피가 조금 얇아진 것 같기도 하고?
빨래 후 느낀 건
전체적으로 거의 무향이고
상쾌한 빨래감 특유의 면 냄새만 난다
눈에 보이는 것은
뚜렷하게 없지만,
이런저런 정보들로 봤을 때
소프넛의 세정력은
입증되었으니까!
물론 화학세제보다
찌든때는 세정력이 약하겠지만
수건과 면소재 속옷들은
자주 빨아야 해서
기분은 훨씬 상쾌하고 덜 찝찝했다


세탁 후의 소프넛 껍질은
재사용이 가능해서 다시 건조!
씨앗에 묻은 가루는
가벼운 그릇 몇 개 설거지하는데 쓰고
바짝 말려서
일단 냉동실에 보관해뒀다

밤이 되었읍니다
이번에는 검은 빨래 돌리기 실험!
빨래감으로는
정장양말,검정스타킹,
그 외에 어두운 컬러의 옷들을
세탁해봤다
역시 전작업으로
뜨거운 물에 잠깐 담궜다가
투입!


노란 면주머니에
소프넛을 담아 돌려봅니다

빨래 후
어머 얘들아 얘들아;
면 주머니에서 탈출한 껍질들이
돌아다니길래
다시 소환시켰다ㅋㅋㅋㅋ
허술하게 입구를 봉하면
이렇듯 빨래 과정에서
소프넛 껍질과 가루들이
빨래감에 묻고 세탁기 고장의
이유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듯!
검은 빨래 후 만족도는 아주 좋았다
양말과 스타킹에
날 수 있는 좋지 않은 향이
깔끔하게 제거 되었고
이런 저런 분비물,오염된 부분들이
잘 제거되었다!
이정도 세정력이면
꾸준히 써도 괜찮을 법하다

번외편, 소프넛 세제 만들기 두둥
설거지용 세제도
소프넛으로 가능하다길래
급 준비해봤다
결론은?
조금 더 연구해보자
(^____________^)a


소프넛 껍질을 20알 정도 준비해서
한 번 팔팔 끓이고
거품이 확 일면
불을 줄여 약불로 20분 끓여줬다
이 때
안 좋게 느껴질 만한 향이 난다
남편은 냄새가 많이 별로라고 하더라
나는 그냥 대추향 비슷한
살짝 꾸리꾸리한 향이었는데
이 부분은 개인차이가 있는 듯!

뭉근하게 끓여낸
소프넛 껍질
역시 말랑말랑해졌다
다시 꺼내어 건조작업을 해주고,

집에 있던 깨끗한 유리병에
나눠 담았다
이 때도 깔때기가 없어
주변에 다 흘리고
ㅋㅋㅋㅋ
물론 방부제가 없어
냉장보관을 해야하고
약 3~4주 정도 간다고 했다

소프넛 세제를 써 본
후기는?
걸쭉한 화학세제의 점도를 상상하며
천연수세미에 부으면
그대로 다 하수구로 버려진다^^
내 소중한 세제 흑흑
팁으로는
그릇에 약간의 세제를 붓고
수세미로 씻어 주는 것이다
저 유리병에 보관하는 것도
사용을 직접적으로 하기엔
솔직히 비추고
구멍이 뚫린 양념통에 덜어
쓰는게 훨씬 편하고
세제를 아낄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용기 자체를 흔들어
살짝 내용물을 섞어준 후
많은 양을 사용해야
거품이 잘 난다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나지 않고
이게 잘 씻기는 건지 의아할 수 있다
나도 아직 기름기가 많은 설거지를
해보진 않았는데,
조금 더 사용해보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천연세제도 알아보고
겸용을 하던가 해야겠다
최종적인 결론은,
소프넛 열매는
절대 씨앗있는 걸 사지 말고
꼭 껍질만 파는 것을 구입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만족할만한 세정력이 아닐 수도 있으나
천연 세제라는 점,
몸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 할 수 있다
그리고 보관또한 잘해야 한다!
껍질에 물든 물기가 하루가 지나도
건조가 안되기에
용기에 담아 보관예정이면
며칠동안 계속 말린 후
보관을 해야함..
나는 그냥 넓은 오픈된 통에
페이퍼타올을 한 장 깔고
사용한 소프넛만 보관 중이다
봄이 되면 이 씨앗을 심어볼까 하는데
싹이 틀지 의문이다ㅠㅠ
소프넛 사용법 / 소프넛 세제 / 천연세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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